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은 농업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벼 등 73개 품목에 대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손실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가입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 또는 농업관련 법인이다.
특히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업정책보험으로 가입비의 9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어 농가에서는 10%만 보험료를 부담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관내 4,592농가, 6,067ha 면적에 대해 162억여원의 보험 혜택을 받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면서 농작물 재해보험의 가입율도 매년 늘어 올해 해남군의 가입면적은 1만 6,149ha로 전년대비 157ha 증가했다.
특히 벼 보험 가입면적은 도내 최대를 차지하고 있다.
벼 재해보험은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로 수확량이 감소한 경우 보장받을 수 있으며, 특약으로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등 7가지 병해충 피해와 벼 피해율이 65% 이상으로 경작이 불가능한 경우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작물별로 가입기간은 해당 작물의 생육기간에 따라 농협에서 보험상품으로 판매된다. 이달 12일까지는 가루쌀 품목에 대해 보험가입을 할 수 있다.
군은 농작물 재해보험 이외에도 농업인 안전보험, 농기계 종합보험도 가입비의 80%를 지원하고 있어 사람, 기계, 작물 등 농촌에서 발생하는 재해·사고로부터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빈틈없이 보장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가 증가되어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로, 많은 농가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