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할인&한정판으로 비성수기 극복 노력
어울리는 브랜드와 컬래버하며 소비자 경험 강화
어울리는 브랜드와 컬래버하며 소비자 경험 강화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식품업계가 패션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롯데웰푸드 등은 패션브랜드와 손을 잡고 새로운 상품을 내고 있다. 불과 2~3년전까지만해도 식품과 패션의 만남은 ‘이색’ 컬래버로 불렸지만, 이제는 성공공식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패션업계에서 성수기는 비싼 코트, 패딩 등이 팔리는 겨울이다. 옷이 얇아지며 객단가가 낮아지는 6~7월은 유통업계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패션플랫폼과 패션 브랜드들은 비수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무신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열흘간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통상 가을에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여름에 열면서 입점 업체들의 매출 고민을 덜었다. 2700개 이상 입점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무신사는 행사 닷새만에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열흘간 총 누적 판매액 204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도 지난달 소비자들의 여름 수요를 겨냥한 할인 프로모션을 다각도로 전개한 결과,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여름옷은 겨울옷 대비 가격 단가가 낮아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하기 쉬워 프로모션의 효과도 큰 편이다. 패션 플랫폼이 할인을 통해 소비자를 불러 모은다면, 패션업체는 다양한 협업을 통한 한정판으로 구매를 유도한다. 이미지가 어울리는 브랜드와 컬래버는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충성고객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코오롱FnC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켈리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한정판 의류 4종은 헤드 온라인 공식몰 및 무신사 홈페이지, 전국 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또 전국 대형마트와 농협에서 켈리 경품팩을 구매하면 협업 의류와 굿즈를 제공하는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한다. 쿠폰을 통해 보스턴백, 티셔츠, 양말, 타올과 굿즈, 스페셜잔, 테니스라켓 오프너 등을 받을 수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