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를 18조2000억원으로 확정하고, 하반기 총 15조3000억원을 발주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수립한 계획인 17조1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LH의 발주 규모가 연평균 10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8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민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15조3000억원을 발주하고, 그중 9조4000억원을 공공주택 건설공사 분야에 투입해 부동산 시장 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5000호 건설공사 9건 총1조5000억원이 반영돼 있으며, 상반기 착공한 5000만호를 포함한 총 1만호의 3기신도시 착공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공사 부문에 14조7000억원이 투입되고, 용역 부문은 6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건축공사 10조6000억원(222건) △토목공사 1조9000억원(49건) △전기·통신·소방공사 1조4000억원(279건) △조경공사 3000억원(30건) △기타공사 5000억원(78건) 등이다. 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등 기술용역이 4000억원(243건), 그 외 일반용역이 2000억원(110건)으로 기술용역이 하반기 용역 발주의 66%를 차지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에 조정된 발주계획을 통해 연내 3기 신도시 1만호를 포함한 공공주택 5만호 착공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공공주택 6만호 착공을 목표로 하고, 일부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