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1000만명 넘어…각 성향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필요
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바로 내년으로 다가왔다.
이들의 생계를 위한 일자리 지원이 필요하지만, 정형화된 사회생활을 꺼리거나 오히려 사회생활을 위해 일자리를 구하는 상반된 경우도 있어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직업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폐지수집 고령자의 안전과 적정 수입 보장 등을 일자리 연계에 나섰으나, 총 1만4831명 중 32.2%인 4787명만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폐지수집 고령자들에게 보다 안정적 소득과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일자리 연계를 추진했다. 70%에 가까운 노인들이 정부 연계 일자리 대신 폐지수집에 다시 돌아가는 이유는 그간 자유롭게 혼자 일하던 환경에서 정형화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야하는 활동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일 수 있다. 또 각종 정신건강의 문제로 사회적 교류가 많은 일자리를 꺼릴 가능성도 있다. 복지부가 지난해 폐지수집 고령자 1035명을 대상으로 1대 1 대면조사를 진행했는데, 우울증상 보유 비율은 39.4%로 전체 노인 13.5%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치매 검진 수검률 역시 다른 노인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