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나쁜 영향은 지양…일대의 변화 시민(언론)의 시각으로 지켜볼 것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본지는 인천 연수구 미관광장4호 ‘광장과 거리의 환경 훼손 문제’를 연속으로 보도 한 바가 있다. 연수구의 입장에선 첫 보도 이후 처음 때린 곳(미관광장4호)을 또 때려 아플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론이 따져 지적하는 것은 시민 입장으로는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끝으로 미관광장의 건물들의 환경 훼손 문제를 거론하며 보도를 마치고자 한다. 인근의 대다수 건물의 화단 등 주변이 어수선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우선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를 소환해 인용하자면 프랑스어로 '귀족의 의무'를 의미를 한다. 구체적으론 최상위층의 일종의 도덕적인 권리와 의무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만큼 가져야 할 책임(덕목)과 품격을 말한다. 이는 그들에게 부여된 책임을 의미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보여야 한다는 원칙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미관광장4호의 인근 대형 건물들의 행태를 보면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고사하고 기본 양심조차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의 입장으론 아무리 본인 건물을 잘 꾸미려고 해도 이웃의 환경이 불결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시 연수구에 책임을 돌린다.
이유는 그동안 미관광장과 주변 환경의 관리가 소홀했으니 당연히 행정지도는 없었다는 공식이 성립된다. 관계공무원의 입장에서는 행정기관에서 어떻게 사유재산에 속하는 부분까지 관여할 수가 있느냐? 고 반박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깊이 생각하면 답은 아니다. 행정청이 권고(행정지도 또는 안내)를 거부할 만큼 건물주들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하는 누구나 짐작할 수가 있을 것이라 생략하기로 하겠다.
미관의 관(觀)은 볼관자다. 볼견, 볼시, 볼람, 이라는 글자 등과 같이 같이 본다는 뜻에는 일치하지만 다 쓰임새가 다르다. ‘볼관’이라는 글자는 눈으로 보는 것을 의미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의 마음으로 본다는 뜻이 함유돼 있다. 시각적인 차원보다 마음으로 보는 것을 더 중시한다.
미관광장이란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보는 곳 즉 힐링, 휴식과 같이 마음 편함을 ‘취(取)하다’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고 생각된다. 문제 해결은 앞으로 지자체와 이웃(건물주)과 이웃끼리(상인들) 동업(同業)상생(相生)할 때 서로 윈•윈할 수 있다.
건물을 사람에 비유하면 우선 골조는 사람의 지탱하는 뼈와 살이다. 전기배선은 핏줄이다. 현관은 얼굴이다. 내부설비는 내장기관에 속한다. 관리실과 통제실은 두뇌(머리)에 속할 것이다. 그리고 외벽은 피부에 속한다.
외벽의 간판과 화단은 더 가치가 있고 아름답게 보이려는 사업(상업)에 도움이 되려는 악세사리다. 화단 가치 또한 건물의 가지와도 연관성이 있다.
앞으로 지자체는 깨끗한 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서 떳떳함과 보람을 되찾고 건물주는 아름다운 거리에 건물을 소유해서 그 가치가 상승이 되고 상인은 찾는 시민이 많아져 장사가 잘돼 이익이 될 것이다. 거리에 시민은 깨끗한 거리이기에 앞으로는 껌을 뱉는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거리의 타인들의 눈이 무섭기 때문이다. 도시의 안방화로 인해 어린 학생이 어른이 흡연과 담뱃재에 대해 지적도 하는 세상이다. 담배 연기와 담뱃재가 거리에 버리면 우리(타인) 호흡기로 들어옵니다. 따끔히 말한다.
남에게 조그만 피해라도 스스로 죄의식을 갖게 하는 세상이다. 미래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연수구의 미래의 방침은 무엇일까? 언론으로서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