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리밸런싱 본격화…종합 AI기업 조준
삼성전자, 헬스케어 사업 육성 드라이브
LG전자 B2B 승부수…현대차 'SDV' 전환
삼성전자, 헬스케어 사업 육성 드라이브
LG전자 B2B 승부수…현대차 'SDV' 전환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국내 4대 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포트폴리오 재편과 다각화를 추진하며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리밸런싱)을 본격화하며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 방향은 기존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에서 종합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도약이다. SK그룹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AI와 반도체에 103조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분야에 약 80%(82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로운 트랜지션(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그린·화학·바이오 부문은 선택과 집중, 내실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주사 SK도 그룹 리밸런싱 방향에 맞춰 미래 핵심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SK E&S의 합병 동의 안건과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재편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재편 과정이 끝나면 SK의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6.2%에서 55.9%로,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41.8%에서 62.1%로 늘어나게 된다. SK 측은 "예정된 미래로 불리는 에너지‧환경 사업 지분을 크게 늘려 성과를 확보하고, 자회사들은 그동안 분산돼 있었던 사업 핵심 역량을 결집해 단기간에 재무 개선과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에 힘을 주며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