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배달업계가 이른 더위와 올림픽 기간이 겹치면서 협업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올림픽 시즌에는 야구 등 인기 구기종목을 시청하며 배달음식을 즐기는 수요가 증가하지만, 올해는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해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은 축구, 농구, 배구 등 주요 구기종목에 한국팀 출전이 불발돼, 기대했던 올림픽 특수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개최국인 프랑스와의 시차로 관심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피자 프랜차이스 브랜드 피자스톰과 손잡고 오는 28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요기요 회원을 위한 행사로 요기요를 활용해 피자스톰 모든 메뉴 가운데 1만5000원 이상 주문하게 되면 4500원 자동 할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요기요 7% 추가 할인 쿠폰을 사용해 최대 6000원 할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피자스톰은 지난 9일 스톰 콤비네이션 메뉴를 비롯한 5종의 리뉴얼 신메뉴를 앞세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가를 이어가면서도 닭다리살, 국내산 돼지고기 등 주요 식재료를 지속 개선했다. 이러한 변화에 더해 조리법까지 향상시켜 맛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쿠팡이츠는 SPC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핸드팩 사이즈인 ‘아이츠크림팩’을 기획했다. 이는 소비자 니즈를 착안해 내놓은 ‘사각사각팩’에 이어 두번째 컬래버 패키지다. ‘아이츠크림팩’은 쿠팡이츠와 아이스크림의 합성어다. 총 5종 플레이버를 풍족한 사이즈에 한층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패키지는 쿼터(620g·4가지 맛)와 패밀리(960g·5가지 맛)의 중간 사이즈인 790g으로 제공된다. 총 5가지 플레이버로 2만3000원에 쿠팡이츠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아이츠크림팩’ 출시를 기해 오는 내달 4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쿠팡이츠를 통해 배스킨라빈스를 배달 또는 픽업 주문하면 2000원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와우회원은 쿠팡이츠에서 제공하는 무료배달 혜택도 받게 된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치킨 브랜드인 BBQ 및 BHC와 협업을 꾀했다. 배민 어플을 통해 BBQ, BHC 치킨을 처음 시켜보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과 다르게 특수를 극대화하기에는 어려움은 있지만,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임박하면서 다양한 협업, 프로모션 등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