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해수욕장 찾아 해수욕장 안전관리 및 상어 안전망 운영현황 등 확인
안전관리 요원 예찰 강화, 상어 발견 즉시 사이렌 경보 운영 등 안전에 만반의 준비
안전관리 요원 예찰 강화, 상어 발견 즉시 사이렌 경보 운영 등 안전에 만반의 준비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3일, 낙산해수욕장을 찾아 해수욕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번 안전점검은 본격적인 피서 철을 맞아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어 출몰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에 따른 것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해수욕장은 동해안 6개시군(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에 총 86개소를 개장했고 이번 주말까지 피서객은 934598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 동해안에는 상어가 11번 출몰했으며 해수온도가 낮은 1~2월을 제외하면 3월부터 매달 지역을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출현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고성군 오호항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상어를 발견해 신고 한 바 있다. 김진태 지사는 현장에서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상어 안전망 운영현황을 청취했으며, 이외에도 안전수칙이 기재되어 있는 해수욕장 안내판 등을 직접 점검했다. 상어 안전망은 도내 양양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해 15곳 ((동해)추암, (속초)등대, 속초, 외옹치, (삼척)증산, 삼척, 작은 후진, 하맹방, 맹방, 부남, 원평, 용화, 장호, (고성)아야진, (양양)낙산)에 시범 설치되어 있으며 경포해수욕장에서는 수상오토바이에 상어 퇴치기를 부착해 상어 발견 시 전류를 흘려보내 상어를 쫓아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상어는 느리게 접근하며, 대부분 등지느러미가 보여 예찰활동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도에서는 도내 해수욕장에 안전관리 요원의 예찰 활동을 강화했으며, 상어 발견 시 즉시 사이렌 등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이후, 상어 출현 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지자체, 속초 해경, 안전관리 요원이 함께 참여해 상어출현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김 지사는 “더운 여름날 쉬지도 못하고 땀 흘려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인파가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실시간 해수욕장 모니터링과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도에서는 보다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점진적으로 상어 방지 망과 상어 퇴치기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