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플러스’ 시스템 8월부터 적용 예정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KCC건설(대표 심광주)이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현장 안전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시스템을 신규 개발 및 적용해 현장 내 안전업무에 적용하고,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고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자체 구축한 ‘코업’(KOUP)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의 시공관리 및 안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모바일 업무처리 기준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을 통해 현장 근로자들은 매일 오전 당일 예정된 작업사항의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타공종과의 간섭 요인을 파악하는 ‘TBM’(Tool Box Meeting)을 활용할 수 있다.
KCC건설은 재해 예방조치가 미흡한 경우 KOUP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작업자와 소통을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데이터를 이력으로 보관해 안전업무 및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KCC건설은 현장 안전 관리를 위해 구축해 기운영 중인 사물인터넷(IoT) 기반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기존 ‘코스모’(KOSMO)를 업그레이드한 ‘코스모 플러스’(KOSMO+)가 그 예다. 코스모플러스 시스템은 IoT 센서를 활용해 근로자와 환경, 영상관리 등 현장 안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KCC건설은 기존 코스모 시스템에서 더 나아가 추가로 10여개 이상의 신규 안전 센서 등을 연동하도록 해 실시간으로 상세한 이벤트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또한 상황실 대시보드도 긴급 이벤트 발생 시 현장 관리자에게 즉시 위험상황 등을 보다 빠르게 전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코스모플러스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현장 CCTV 영상 자동 분석시스템을 탑재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이는 현장 CCTV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위험상황을 사전에 파악해 현장 관리자에게 즉각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코스모플러스 시스템은 테스트 마무리 단계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즉각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건설 기술인의 고령화 시대를 맞아, 현장 안전관리가 곧 건설사의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