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 8·10 광주대단지 사건(민권운동) 53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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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8·10 광주대단지 사건(민권운동) 53주년 기념식 개최
  • 김길수 기자
  • 승인 2024.07.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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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길수 기자  |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은 8·10 광주대단지 사건 53주년을 맞아 오는 8월 9일(금) 오전 10시, 시청 누리홀(1층 로비)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광주대단지 기념식.
광주대단지 기념식.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인 성남시립국악단의 연주를 비롯하여, 기념사, 축사와 축하공연인 이주희 성남연극협회 회장의 ‘성남이여, 행복의 땅이여!’ 헌시 낭송과 춤자이예술단의 무용, 글꽃캘리그라피협회 유명헌 서예가의 콜라보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며, 광주대단지 관련 사진전도 마련된다. (기념식 후 사진전은 신흥동 성남문화원에서 8월 16일까지 계속된다.)
  8·10 광주대단지 사건은 1968년에 수립된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 이주당한 주민 5만여 명이 최소한의 생계 수단 마련과 세금 등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며 1971년 8월 10일 정부를 상대로 벌인 대규모 시위이다. 이 사건은 성남 제1~3공단 등의 설립을 비롯하여 성남(광주)단지가 자족도시로 발전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결국 1973년 7월 1일 성남시 승격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성남문화원은 2004년 12월 15일 ‘광주대단지사건의 역사적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제9회 학술회의를 열었고, 40주년이던 2011년에는 성남역사의 증언록 광주대단지사건 자료를 수집했으며, 『성남시40년사』 편찬의 일환으로 2013년에 <광주대단지사건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어 2020년에는 ‘광주대단지 주민 생활공간과 도시 형성’을 주제로 제25회 학술회의를 열었으며, 50주년이던 2021년에는 ‘광주대단지(성남)의 문화재 현황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제26회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또 2023년에는 8·10 광주대단지사건(민권운동) 52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는 등 우리 시가 태동하던 시기를 집중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8·10 광주대단지 사건’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 찾기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다.   성남시에서는 2024년 6월,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8·10 광주대단지 사건(민권운동) 명칭을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으로 변경하였으며, 성남시 조례도 개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기념식을 개최한 김대진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대단지사건을 계기로 성남시가 탄생하여 올해 51주년이 되었고,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가장 살기 좋은 주거 만족도 1위인 첨단과 혁신의 도시가 되었다. 광주대단지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한 항쟁은 ‘선입주 후개발’ 도시 개발 정책의 문제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 ‘선개발 후입주’로 대전환을 이루어 분당과 일산 등 우리나라 1기 신도시가 탄생하게 했으며, 이후로 위례신도시,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어져 성남시는 4차산업을 선도하는 명품 도시로 발전하였다.”고 성남 항쟁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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