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무궁화공원 개화 시기 맞아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장성군 무궁화공원 무궁화가 여름철을 맞아 활짝 피어났다.
장성군이 2021년 두산그룹과 협력해 만든 무궁화공원은 장성공원 잔디광장에 조성되어 있다. 군이 부지 제공과 기반공사를, 두산그룹이 묘목 구입과 식재를 맡았다.
부지 면적이 9500㎡에 이르러 국내 무궁화공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넓은 부지만큼, 무궁화 종류도 다양하다. 36개 품종 1만여 그루의 무궁화 묘목과 배달계 5종 980주, 홍단심계 18종 5118주, 백단심계 10종 2650주 등이 식재되어 한 자리에서 현존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다. 2022년 산림청 ‘제9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산책과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지만, 나라꽃 무궁화의 상징성을 오롯이 지닌 점이 돋보인다. 공원 내에 3‧1운동열사장성의적비와 6‧25참전용사기념탑이 있어 중요한 국가 기념일마다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해 개화 시기는 9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군은 연초부터 전정, 시비, 진딧물 방제작업 등을 통해 꾸준하게 관리해 왔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수십만 송이 무궁화가 활짝 핀 장성 무궁화공원에서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