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티몬과 위메프의 환불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티몬은 26일 추가 환불 진행이 어렵다고 밝혔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이날 오후 11시57분경 서울 티몬 신사옥에서 "260명 정도 (환불금을) 지급했다"며 "현재까지 환불 총액은 대략 10억원 내외로, 나머지 잔액 19억 원을 지급하려 했지만, 환불 자금 지급이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시스템 불안정 때문에 계속 지연이 돼 다른 방식으로 지급하려고 하다 최종 부결이 돼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며 "지급 거절은 큐텐 재무를 통해 통보받았다"고 했다. 이어 "저도 지급을 못 하게 된 걸 통보받은 지 얼마 안 돼 지금 현재는 대책이 없다"며 "10억 원을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를 지급하려고 했는데 부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티몬·위메프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 소재에 대해서는 권 본부장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힜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환불 지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각 카드사에 결제 취소를 요청하라는 해소 방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신금융협회 신용카드 사업자단체가 티몬에서 구매하신 내역의 환불을 신용카드사 고객 센터에서 접수 받아 조치 되도록 안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결제하신 상품의 취소 환불을 원하시는 고객님께서는 결제하신 신용카드사의 고객센터로 연락하시어 아래의 절차에 따라 취소요청을 하라"고 통보했다.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는 앞서 각 카드사의 고객센터, 홈페이지 또는 카드사 모바일 앱에서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결제취소 신청을 받겠다고 한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