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지난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주)를 찾아 인천의 글로벌 바이오 도시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유곤 위원장(국·서구3)과 신성영(국·중구2)·문세종(민·계양4) 부위원장, 나상길(무·부평4)·박창호(국·비례)·이강구(국·연수5) 위원 등 산경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연수구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방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김동중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2011년 4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방문에서 브리핑에 나선 김동중 부사장은 “최근 인천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등을 바탕으로 인천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내년 4월 5공장을 열고, 이후 6공장도 착공할 계획에 있다. 인천시와 의회의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의약품으로 부상 중인 ADC(Antibody–drug conjugate·항체-약물 접합체) 생산 용지의 용적률 상향과 바이오 특화단지 기준으로 경관심의 절차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원의 검토를 주문하며 행정적 지원이 가능한 부분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신성영 의원은 인천이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되면서 영종 지역에 새로운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것과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종 확장 및 바이오 인재 육성 기관 설치 계획 등을 물었다.
김유곤 위원장도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기여 차원에서 인재 양성 및 교육기관 설립의 검토를 요구했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이 초래하는 환경오염 문제나 탄소 배출 문제에도 유념할 것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의 신성장산업 중 하나가 바이오산업이고, 그걸 리드하는 기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인천이 세계 1위 바이오 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송도에 둥지를 튼 만큼 지역민을 비롯한 인천시민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경위는 이날 오후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신용보증재단 등을 방문해 주요 추진 사업 등에 대한 시찰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