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평년보다 길었던 올해 장마도 7월 30일부터 8월 초 사이 끝이 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유난히 잦은 폭우와 푹푹 찌는 날씨로 인해 국민들의 신체적 피로감은 절정에 이르러, 장마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될 것이며, 이에 수반된 빈집털이 범죄 또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최근 5년간 관내 침입 절도 발생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약 19.1%의 범죄가 7월-8월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었으며, 그중 약 49%가 제대로 된 문단속을 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충북 제천에서도 1시간 넘게 불이 꺼져있는 가구를 범죄대상으로 삼아, 시정되지 않은 발코니 창문으로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1,7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사례가 발생하였다. 휴가철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빈집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신문이나 우유배달을 일시 중지시키고, 우체국에 ‘우편물 장기 부재신고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우편물 장기 부재신고 서비스란, 우편물 수취인이 장기로 집을 비우게 될 경우 등기 우편물을 최대 15일 동안 우체국에서 보관한 후 배송을 해주는 시스템으로 희망자는 관할 우체국을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