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학생들 위한 교육 환경 마련…필리핀 등 지원 국가 확대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글로벌 홈쇼핑 기업인 CJ오쇼핑이 글로벌 상생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CJ오쇼핑은 필리핀 지역 도서관 신축 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O’바자 필리핀을 추가로 운영한다. 오는 2015년까지 아름다운가게에 6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고, 아름다운가게는 물품 기부액의 10%인 6000만원을 필리핀 마닐라 인근의 도서관 신축사업에 지원한다.
또, 베트남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O’바자 베트남도 진행한다.
CJ오쇼핑은 아름다운가게에 5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고, 아름다운가게는 10%인 5000만원을 베트남 북부 소수민족 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 지원하게 된다.
CJ오쇼핑의 베트남 상생 활동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O’바자 포 굿모닝 베트남은 CJ오쇼핑이 아름다운가게에 연간 기부한 물품 금액과 특별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를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에 지원해 베트남의 소외계층 아이들을 도왔다.
이외에도 CJ오쇼핑은 임직원이 직접 기부한 의류, 신발, 화장품 등 물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서장원 CJ오쇼핑 전략지원실 상무는 “글로벌 기업으로써 글로벌 나눔 활동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난해 베트남 지원에 이어 올해 추가로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필리핀을 거쳐 향후에는 더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 환경 개선 기부금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CJ오쇼핑은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CJ오쇼핑은 베트남에서 선발한 대학생 10명과 한국 대학생 8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아시아교류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바 있다.
CJ오쇼핑 측은 ‘우수한 글로벌 인재 확보·해외 사회공헌활동의 본격 시작’에 의미를 두고 글로벌 인턴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턴십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 2012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베트남 호치민 국제대학교 학생 1명은 베트남 SCJ에 채용되기도 했다.
서 상무는 “글로벌 사업 성공을 위해 우수한 인력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지 학생들에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중국, 인도 등으로 대상 국가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