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스타트업 정책과 협력 체계 구축 뜻 모아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뜻을 모으고, 오는 2026년 ‘K-딥테크 타운(K-DeepTech Town·가칭)’을 개소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29일 서울 63빌딩에서 마지드 빈 압둘라 알까사비사우디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상무부 사절단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중기부와 사우디 상무부는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상무부의 초청으로 사우디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비반(BIBAN)‘에 중기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사절단이 참여하면서 협력관계가 본격화됐다.
작년 6월에는 중기부 장관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 상무부장관을 재차 만나 한-사우디 중소벤처 분야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11월에는 상무부 산하 기관장인 알 후세이니 사우디 중소기업청장이 국내 대표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에 참석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번 면담은 한-사우디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상무부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면담에서는 그간 양국이 추진해 온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성과 등을 공유하고, 향후 양국 기업의 공동 성장을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해외 정부와 중소벤처 양자협력 성과의 정기·종합적 점검 및 교류 동력 유지를 위해 정부 주도 관계기관 협의체를 신설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에서도 양국 간 중소벤처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정책협의체 신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한국의 많은 우수 스타트업들이 사우디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리야드 GBC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입주 기업들이 현지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서류 영문작성 허용 및 상무부내 전담직원 지정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드 빈 압둘라 알까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은 “사우디가 바라보는 한국은 친구, 파트너, 롤모델이다. 양국이 협력한다면 더욱 많은 것(성과)을 할 수 있다”며 “두 국가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양국간 중소벤처분야 교류 동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상무부에 정책협의체 신설을 제안했으며, 앞으로 이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올해 11월에 개최 예정인 비반 2024에 한국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상무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12월에 개최예정인 컴업에도 상무부장관을 포함한 사우디 창업생태계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등 양국의 벤처·스타트업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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