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협회 “뉴질랜드, 액상형 전자담배 합리적 규제…금연국가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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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협회 “뉴질랜드, 액상형 전자담배 합리적 규제…금연국가 목전”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7.3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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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금연정책 전환 필요
15세 이상 인구 연도별 뉴질랜드 일일 흡연율 및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 사진=전자담배협회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전자담배협회는 뉴질랜드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합리적 규제로 금연국가 실현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국제 공중보건 전문가 네트워크 ‘스모크 프리 스웨덴’은 뉴질랜드의 성공적인 금연정책 및 성과를 담은 ‘Smoke Free New Zealand’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 위해 저감 정책을 도입한 뉴질랜드의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흡연율은 6.8%로, ‘금연국가’ 목표 달성에 코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국가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기준에 따라 흡연율이 5% 보다 낮은 국가를 뜻한다. 

WHO가 제시한 금연국가 목표는 전세계 각지에서 수용되고 있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에게 오는 2040년까지 금연국가에 진입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뉴질랜드 정부의 경우 2025년까지를 목표로 잡았다.

뉴질랜드의 가파른 흡연율 감소라는 성과 뒤에는 정부가 2019년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연도구로 인정하는 ‘담배 위해 저감 정책’을 적용하고, 지난 2020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비연소 제품을 합법화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실제 뉴질랜드의 지난해 흡연율은 4년 전인 2020년의 11.9%와 비교해 43%나 줄었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약 80%는 과거 혹은 현재 흡연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질랜드는 담배 위해 저감 정책 도입 후, 연소 제품 대비 유해성이 적은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을 단시간 내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2017년 액상형 전자담배 일일 사용률은 2.6%이다. \

이에 대해 셰인 레티 뉴질랜드 보건부장관은 “액상형 전자담배는 성인 흡연율 감소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도 금연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중심으로 한 뉴질랜드의 금연 정책 접근법은 비연소 제품이 연초를 대체할 더 나은 대안이라는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흡연 대비 95% 안전하다. 금연 보조제 대비 금연 성공율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을 수용하고 있다.

실제 흔히 알려진 담배의 유해 물질은 불을 붙여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데, 액상형 전자담배와 같이 비연소 제품은 연소 과정이 발생하지 않아 위해성이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유해 물질은 연초 담배의 1.4%에 머무르고 있다.

김도환 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 상근부회장은 “뉴질랜드가 과학적 근거들을 토대로 효과적인 위해 저감 정책을 확립한 것을 본보기로 삼고, 이를 국내 금연 정책에도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이 성공적인 금연국가 실현 케이스를 국내 상황에 알맞게 접목시켜 현재 상황에서 조속히 벗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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