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지난 7월 성황리에 종료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신규 기획공연 <일무일악一舞一樂>이 오는 8월 13일(화)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일무일악一舞一樂>은 한 명의 무용수와 한 명의 연주자가 동등하게 만나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공연으로, 기존의 전통춤과 음악을 새롭게 구성하여 한국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티켓 오픈 전부터 현재 주목받는 한국 공연계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을 한데 모은 라인업으로 이목을 끌었고, 티켓 오픈 후 10일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공연 이후에는 ‘예술가와 작품의 매력을 부각시킨 공연’, ‘타 극장과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강렬하면서도 정제된 공연 콘셉트’, ’지역의 독특한 콘텐츠를 발굴한 공연’ 등 평단의 찬사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무일악一舞一樂>은 지난 7월 공연 당시 2일간 4팀씩 총 8팀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으나, 이번 재공연에서는 6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민근‧김준영의 조선의 마지막 무동 ‘김천흥’의 삶을 모티브로 한 <무동춘몽>, 박인수‧김소라의 황해도 탈춤을 새롭게 모색한 <첫먹승춤>, 김현우‧김보미의 기존의 정재를 확장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정재 타령춤>, 윤종현‧이민형의 경기도당굿 ‘군웅거리’를 바탕으로 제작한 <군웅신무>, 배민지‧정선겸의 동래권번의 영남 민속춤을 기반으로 한 <나르디>, 박기량‧김동근의 ‘퉁소산조’와 박기량이 지향하는 무속춤의 제의성을 기반으로 한 <춤, 만파식적>이 무대에 오른다.  <일무일악一舞一樂>의 예술감독은 국악 평론가 윤중강, 무용 평론가 최해리 2인 체제로 동일하게 진행된다. 예술감독 윤중강은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직접 기획, 제작한 <일무일악一舞一樂>은 공연 직후부터 한국 공연계에 반향을 일으켰다"며, "몇몇 관객은 이 공연을 ‘콜럼버스의 달걀’에 비유하기도 했다. 전무후무(前無後無)란 말이 있는데 일무일악은 앞으로 전무후다(全無後多)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24년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일무일악一舞一樂> 재공연은 8월 13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에서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