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정체…안마의자업계, 침체기 돌파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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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정체…안마의자업계, 침체기 돌파 안간힘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4.08.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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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반사이익 여파로 기저효과
상품 다양화와 판매 제품군 확대 등 시도
김포국제공항에 설치된 바디프랜드 공유안마의자 라운지.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김포국제공항에 설치된 바디프랜드 공유안마의자 라운지.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안마의자업계가 침체기 돌파를 위한 대책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마의자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사이익을 누렸다. 외부 활동 감소로 소비자의 시선이 실내 가전인 안마의자로 옮겨진 여파다. 다만 현재는 경기 침체로 시장 전반적인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1조원 내외로 추산된다. 꾸준히 성장한 만큼, 바디프랜드를 비롯한 플레이어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도가 오르면서, 안마의자도 입지를 넓혔다. 이 전략은 주효했고, 침상형 온열기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시장에 등장했다.  긍정적인 요소도 아직 남았다. 안마의자 가정 보급률은 아직 10% 수준에 불과하다. 잠재적인 수요가 많이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 전반의 소비심리가 회복될 때,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시장 침체에 기저효과도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발생한 시장 침체는 기저효과로도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급성장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시장에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은 사실이라는 이유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업체들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공유 안마의자 사업을 추진했다. 바디프랜드의 공유 안마의자 사업의 핵심은 집이 아닌 생활 공간에서도 휴식을 위한 안마의자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고객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비자가 구매한 안마의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공유안마의자는 설치 및 인테리어, 월 2회 정기점검, 제품 사후관리(AS)까지 올인원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계약 기간 동안 설치와 사후 관리에 필요한 모든 부가적인 비용은 바디프랜드에서 부담한다.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코지마는 판매 방식 다양화를 꾀했다. 코지마는 지난 5월부터 TV 홈쇼핑을 통해 장기 분납 형식으로 안마의자 렌털 판매를 진행 중인 코지마는 소비자의 구매 선택지를 넓히고자 네이버쇼핑으로 렌털 채널을 확대했다. 기존 사업과는 별개의 사업을 추진한 사례도 나왔다. 세라젬은 안마의자 사업을 유지하면서, 정수기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기존 의료기기 사업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안마의자 일시불 판매로는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현재 준비한 사업들은 시장 안정화가 이뤄졌을 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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