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용 기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MELLODDY사업단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약회관 4층 대강당에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K-MELLODDY 프로젝트는 연합학습 기반 ADMET(약물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 예측 모델인 ‘FAM(Federated ADMET Model)’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R&D)사업이다. 이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이 사업단 운영을 지원하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K-MELLODDY사업단이 주관한다.
최근 사업단은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연합학습 온라인 체제기반(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인공지능 해결책 개발 3개 분야 26개 세부과제와 과제별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오는 20일 열리는 착수보고회는 관계부처·전문기관, 세부과제 연구책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K-멜로디사업단 김화종 사업단장이 사업 수행 시 참고할 사항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과제별 연구 책임자들이 각 기관 소개와 연구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연합학습 기반 FAM 운영 플랫폼 구축을 맡는 에비드넷이 연합학습 프레임워크 개발 및 고도화, 신약개발 데이터의 안전성 보장, 인센티브 알고리즘 개발방안 등에 대해 공유한다.
또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20개 기관은 각 단체 소개와 함께 보유 또는 신규 생산 데이터를 플랫폼에 공급하고 연합학습에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서 발표한다. 20개 기관은 △대웅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한미약품, 휴온스, JW중외제약 등 제약사 8곳과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고려대(세종),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6곳,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등 연구소·재단 4곳, △심플렉스, 에이페이스 등 기업 2곳이다.
AI 솔루션 개발에 나서는 광주과학기술원,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아이젠사이언스전북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등 5개 기관 역시 기관 소개를 비롯 연합학습 기반 ADMET 예측 솔루션을 개발할 방안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각 기관별 발표 이후 네트워킹과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지며,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정부와 제약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협업을 통해 AI활용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연합학습은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AI를 학습시키는 기술로 정보 유출 위험이 거의 없어 민감정보의 ‘보호’와 ‘활용’이 동시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