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韓양궁 시스템 구축
대담‧혁신‧포용의 리더십 이목
대담‧혁신‧포용의 리더십 이목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에 이어 파리대회를 통해 특유의 경영 리더십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시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학계 등에선 양궁을 통해 보여준 정의선 회장 리더십의 핵심 요소로 대담성, 혁신성, 포용성 등 세 가지를 꼽는다. 구체적으로 정의선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 발전시켰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 확고히 한 것이다. 단기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오랜 기간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고, 국가대표는 이전의 성적은 배제되고 철저하게 현재의 경쟁을 통해서만 선정된다. 이번 파리대회 3관왕 김우진 선수는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에 대한 외국 기자의 질문에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공정하고 깨끗한 양궁협회,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 주는 정의선 회장”이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장기적 시각으로 양궁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궁이 올림픽의 대표적인 금메달 획득 종목에서 더 나아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담대하게 전 세계 양궁 발전을 위한 지원도 멈추지 않고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국가들에까지 한국인 지도자를 파견하고 장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R&D 기술을 선수들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를 제안했다. 이에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즉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