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절공원, 개웅산근린공원 등 연내 2개소 추가 조성 예정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구로구가 맨발걷기 인기 등으로 황톳길을 찾는 구민이 늘어남에 따라 이용자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맨발걷기 수요 증가와 구민 요구에 발맞춰 2023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안양천(신정교 인근, 고척교 인근) 2개소, 연지근린공원 1개소 등 총 3개소의 황톳길을 조성해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안양천 신정교 인근 황톳길은 측면에 장미가 식재돼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이용할 수 있고, 고척교 인근 황톳길은 벚나무로 된 수목 터널 아래 조성돼 나무 그늘 사이를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내 최장 규모인 연지근린공원 황톳길은 460m 황톳길 양쪽으로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어 더욱 특별한 맨발걷기가 가능하다.
이들 황톳길은 개장 후 하루 평균 약 200~300명이 이용하는 등 구민 건강증진과 힐링을 위한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구는 황톳길 3개소에 개별 상주인력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과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맨발로 황톳길을 이용하면서 돌이나 날카로운 물체로 인해 발바닥에 상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세족장, 데크길, 황톳길 등 주변 청소를 매일 2회 이상 실시한다”며 “당일 비가 예보돼 있을 경우 사전에 천막을 덮어두고 황톳길 운영을 중단해 황토 유실을 방지, 이용자의 안전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는 주기적으로 황토를 보충하고 물을 살포하는 등 세심하고 섬세한 관리를 통해 주민에게 최상의 황톳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관내 모든 구민이 맨발걷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연내 잣절공원, 개웅산근린공원에도 황톳길을 추가 조성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황톳길은 조성만큼 유지 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신규 조성은 물론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