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일 19시 30분 / 민속극장 풍류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 <해설이 있는 풍류, 고수(鼓手)의 고수(高手)-김청만> 공연을 개최한다.
<해설이 있는 풍류>는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예술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설과 체험을 가미한 국가유산진흥원의 기획공연 시리즈로 이번 공연의 주제는 ‘고수(鼓手)’이다.
‘고수(鼓手)’는 판소리, 산조 등 다양한 전통예술 분야에서 장구나 북으로 음악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원칙과 즉흥을 적절히 활용하고 적재적소에 추임새를 넣어, 공연의 신명을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공연은 고수(鼓手)의 고수(高手)인 ‘김청만 명인’이 그 주인공이다. 추임새는 전통공연에서 고수나 청중이 흥을 돋우기 위해 곁들이는 감탄사를 말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보유자인 김청만 명인은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일의 판소리고법 명인이다.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국립국악원 예술감독, 부산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대우교수,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청만 보유자와의 대담을 통해 전통음악에 쓰이는 다양한 장단과 고수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중심을 잡아주는 고수의 진가를 느껴볼 수 있도록 고수가 이끌어가는 소리‧ 기악‧ 춤의 다양한 장르의 전통예술무대를 선보인다.
김청만 보유자의 장단을 바탕으로, 정회석(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의 판소리, 일통고법보존회의 고법합주, 김미영의 태평무 공연 등 고수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전통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김규형, 최만, 김행덕의 창작 타악 연주를 통해 현대적인 모습을 갖춘 고법을 감상하며 전통 타악기의 다채로운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장단을 배워보는 체험도 포함해 관객들의 참여를 높였다. 공연의 사회는 국립남도국악원 박정경 원장이 맡아 고수의 진정한 매력을 전한다.
고법(鼓法)은 판소리에서 북을 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원장현(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 지성자(전북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보유자), 최경만(서울무형유산 삼현육각 보유자) 등 국내 최고 명인들의 시나위 가락을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신명과 흥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시나위는 민속 기악 합주곡으로 여러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즉흥적으로 가락을 이어간다.
<해설이 있는 풍류, 고수(鼓手)의 고수(高手)>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 종료 후에는 국가유산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실황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공연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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