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롯데정밀화학은 일본 최대 전력회사 제라(JERA)와 ‘청정 암모니아 밸류체인 업무협약(Joint Collaboration AgreementㆍJCA)’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롯데정밀화학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과 오타키 마사토 제라 저탄소연료기획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해외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최적화에 힘쓴다. 청정 암모니아 공급사로부터 조달, 해상 운송 시 초대형 선박을 사용한 운송비 절감, 저장 및 유통 물류 인프라 공유, 역내 물량 스와프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을 도모한다. 또한 양국 정부가 저탄소 연료 표준을 마련하고 밸류체인을 확대하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 이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을 만나 국제적인 청정수소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청정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개발 워킹 그룹’을 신설하고 ‘한일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및 활용 협력 플랫폼’ 발족을 추진하는 등 민간 차원의 청정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의 일환이다. 롯데정밀화학은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적인 에너지 자원이 될 청정 암모니아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롯데정밀화학은 반세기 넘는 암모니아 유통 경험과 아시아 1위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을 구축하고 선박, 재수출 설비 등 관련 인프라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탈탄소 시대 양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국장)은 “한일 양국은 산업 구조 및 에너지 소비 구조가 비슷해 청정수소 수요수〮입국으로서 협력 중요성이 높으며, 청정수소 시장 선도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양국간 글로벌 청정수소 공급망 공조를 확대하고 수소경제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한일 민간 부문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번 협약은 양국 기업 간 협력을 구체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츠가루 료스케 제라 저탄소연료총괄은 "한국 청정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인 롯데정밀화학과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기쁘다"며 "전력 부문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탈탄소화 노력을 통해 아시아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