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는 26일 도청에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검토 대상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펀드 신청을 준비 중인 여수 LNG터미널 등 5개 사업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창의적 역량과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가 2024년 도입한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정부 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 1천억 원씩 출자해 총 3천억 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자(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SPC 설립을 통해 다양한 지역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자가 가능해진다.
그동안 전남도는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도입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 조직개편에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전담팀을 신설해 대상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박창환 경제부지사와 관련 업무 담당 국·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묘도 LNG터미널 건립 ▲완도 명품 리조트 건립 ▲장성 데이터센터 구축 ▲고흥 우주테마 리조트 건립 ▲해남 솔라시도 특급호텔 건립 등 5개 사업 추진상황과 문제점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이번에 논의한 검토 사업 이외에도 추가 사업 발굴을 위해 도와 시군 사업부서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사업별 컨설팅도 기획재정부와 협력해 함께할 계획이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지역 대규모 민자투자사업에 다시금 동력을 얻게 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지자체가 원하면서 민간에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상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