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과 6천 톤 생산 270억 소득, 멜론 195톤 생산 11억 7천 소득 예상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강원 양구군은 가을철 양구를 대표하는 농산물이면서 추석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사과와 멜론이 다음 주부터 본격 생산돼 전국으로 출하된다고 27일 밝혔다.
양구군에서는 현재 215개 농가가 330ha 면적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는 약 6000톤의 사과를 생산해 270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구사과의 주요 품종은 부사 55%, 홍로 23%, 골드 10%, 기타 12%이며, 중생종인 홍로의 경우에는 전체 물량 중 50% 정도가 추석 전까지 시장에 출하될 예정이며, 부사와 골드 등은 10월 중하순경 출하될 예정이다.
양구사과는 큰 일교차, 적은 강수량, 풍부한 일사량 등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 기간도 길어 소비자와 국내외 시장에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양구군의 대표 농산물이다.
양구군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가장 많은 사과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해안면이 사과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사과 적지의 북상으로 사과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더욱 확대돼 2027년에는 8000톤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추석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작물인 멜론은 올해 약 41개 농가가 10ha에서 195톤의 멜론을 생산해 약 11억7천만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구에서 생산되는 멜론의 주 품종은 그물 무늬가 있는 얼스계 네트 멜론으로, 당도 15브릭스 이상으로 달고 식감이 좋다. 또한 저장성도 좋아 도소매 상인들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품 과일이다.
이병구 농업지원과장은 “양구사과와 멜론의 맛과 품질은 전국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라며 “양구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 멜론의 안정적인 생산을 돕고, 지속적인 성장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