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家, K-수소 생태계 구축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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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家, K-수소 생태계 구축 앞장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4.08.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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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손자’ 정의선·정기선, 미래 청정에너지 수소 주목
현대차그룹, 5.7조원 수소전략 ‘에너지 모빌라이저’ 발표
HD현대, 수소연료전지·수소엔진 육성…밸류체인 구축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HD현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HD현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HD현대가 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미래 청정에너지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HD현대가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의선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은 각각 현대차그룹과 HD현대를 이끌고 있다. 각별한 사촌지간으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달 범현대가 일원으로서 지난달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17주기 제사에 참석했다. 올초 CES 2024에서는 함께 HD현대 부스를 둘러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과 HD현대 모두 수소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두 기업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이 수소로 전환되는 시기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수소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전략을 다듬으며 에너지 사업자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초 CES2024에서 수소 밸류체인의 사업 브랜드 ‘HTWO’와 솔루션 HTWO Grid를 발표했다. 한발 더 나아가 7개월 뒤에는 미래 중장기 비전 ‘현대웨이’의 한 축으로 ‘에너지 모빌라이저’ 전략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수소의 기술·사업 역량 강화 및 생태계 구축을 담은 ‘에너지 모빌라이저’ 전략에 2024~2033년 10년간 5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에너지 사업자의 역할도 강화해 수소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에너지 전환 시기에도 글로벌 톱 티어 리더십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엔진 사업에 진출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HD하이드로젠을 140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HD하이드로젠은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인 컨비온을 7200만유로(약 1070억원)에 인수했다. HD하이드로젠이 연료전지 사업을 총괄하는 가운데 국내 발전용과 선박용 사업을 담당하고, 컨비온이 연료전지 핵심기술 개발과 유럽 내 사업을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과 4500만유로(약 67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발주한 정부의 첫 번째 국산화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실증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트럭이나 버스 등에 탑재되는 차량용 수소전소엔진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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