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채권 수수료 업계 최저수준...잔존기간 무관 0.015%적용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메리츠증권은 원화 및 달러 예수금에 일 복리 RP(환매조건부채권)수익을 제공하는 ‘Super365 계좌’의 예탁자산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대표 상품인 ‘Super365’는 국내외 주식을 포함한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 0.07%)로 거래할 수 있는 종합 투자계좌다.
가장 큰 장점은 ‘RP 자동투자서비스’로, 원화와 달러 예수금에 각각 원화 연 3.15%, 달러 연 4.45%의 일복리 RP수익을 제공하는 것이다. 장 마감 후 예수금으로 RP를 자동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자동 매도하는 방식이다. 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이 투자하기 전 대기자금을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옮겨두고 이자를 받았는데, ‘Super365’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계좌의 기본 서비스로 설정했다.
Super365는 장내 채권 수수료도 업계 최저수준으로 책정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채권의 잔존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최대 0.3%대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반해, Super365 고객은 잔존 기간과 무관하게 0.015%의 수수료 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잔존 기간이 긴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고객이 저렴한 수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수수료 체계를 정비했다. Super365는 위 모든 서비스를 이벤트 조건이나 별도 신청 없이 평생 기본으로 제공하며 비대면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Super365는 메리츠증권의 고객에게 제공할 수있는 모든 혜택들을 집약시킨 대표상품”이라며 “디지털채널을 이용하는 자기주도형 고객 성향에 맞춘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 계좌인 Super365를 필두로 디지털 채널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단기사채와 장내·외 채권까지 투자할 수 있는 채권 종합 투자서비스 ‘Bond365’를 확대 개편했으며, 5월에는 금융상품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종합 투자 플랫폼 ‘Meritz365’를 출시한 바 있다.
‘365일 쉬지않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뜻을 가진 ‘365 시리즈’의 확장으로 메리츠증권 디지털본부는 빠르게 덩치를 확대하고있다. 2022년 말 Super365 출시 전 1100억원에 불과했던 디지털본부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300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최근에는 9000억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