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평균 연령·인건비 갈수록 높아져
폐업·체불 급증··· "원가 관리, 총체적 난국"
폐업·체불 급증··· "원가 관리, 총체적 난국"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공사비 급등과 수익성 하락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현장직 고령화와 젊은 직원 유입 감소로 인건비 부담마저 크게 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원가율(매출 대비 원가비율)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5일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 근로자 평균 연령은 51.8세로 집계됐다. 50대가 전체의 34.4%, 60세 이상은 33.5% 등 10명 중 7명은 5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40대는 18.1%, 30대와 20대 이하는 각각 8.9%와 5%에 불과했다. 30대와 40대 비중은 직전 조사인 2022년과 비교해 각각 1.4%p, 2.8%p 하락해 건설 현장을 떠나는 청년층이 많고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진입 연령대는 평균 39.4세로, 2020년 36.6세였던 점과 비교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도 커졌다. 대한건설협회가 집계한 올해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 실태를 보면, 건설업 전체 127개 직종의 하루 평균 임금은 27만4286원으로 작년 동기(26만5516원) 대비 3.30% 증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