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상인과 협력해 10월 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개최
오는 7일 오후 6시 대인시장서
전통시장과 현대 예술의 융합…먹거리부터 문화 체험까지
오는 7일 오후 6시 대인시장서
전통시장과 현대 예술의 융합…먹거리부터 문화 체험까지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대인 빛밤 야시장"이 9월 7일부터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서 개장한다. 10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이 야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의 부흥을 위해 상인들과 광주 동구청이 협력해 마련했다.
첫날인 7일 오후 6시 개장하는 이 야시장은 주말 저녁, 광주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와 여가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인 빛밤 야시장은 단순히 먹거리와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장으로 기획됐다. 특히, 시장 내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직접 개발한 대표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만원의 행복'이라는 행사를 통해 1만원으로 4가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관광 플랫폼 '광주아트패스' 앱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야시장의 특별한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예술 체험 행사다.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가 마련됐다. 공예와 도예 체험은 물론, 전통시장 가이드 투어 등 시장의 역사를 알리고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함께 운영된다. 참여형 미술 전시 '한평갤러리'와 퍼포먼스 팀의 예술 공연, 아트스페이스 등은 전통시장이 가진 정서와 현대 예술의 만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인시장은 광주의 오랜 전통을 지닌 시장으로, 최근 몇 년간 지역 경제 침체와 더불어 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야시장 행사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상인들이 스스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전통시장의 매력을 새롭게 재조명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상인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며 "이번 대인 빛밤 야시장이 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더 많은 시민들이 시장을 찾아 활기찬 전통시장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 동구는 대인 빛밤 야시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서를 느끼고, 지역 상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단순한 거래의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와 예술이 융합된 복합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야시장은 저녁 6시부터 운영되며, 10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계속된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될 예정으로, 방문객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안전에 유의하면서 야시장을 즐길 수 있다. 광주 시민들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형태의 주말 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