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한국전력은 김동철 사장이 5∼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년 세계원자력협회(WNA)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국 원전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원자력 에너지로의 전환 모멘텀'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 성과를 공유하면서 주어진 예산과 공기를 지키며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의 능력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태양광·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만을 포함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운동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원전을 포함한 대안인 무탄소에너지(CFE)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 참석을 계기로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 등 영국 정·관계 인사, 원자력 산업계 주요 인사들과 면담, 영국 신규 원전 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영국은 작년 1월 현재 설비용량 6GW(기가와트) 규모인 원전을 2050년까지 24GW로 확대한다는 원자력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5월 영국 서부 지역에 차기 대형 원전 부지를 선정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이 영국 원전시장에 진출할 경우, 1950년대에 최초로 상용원전을 운영한 원전 종주국인 영국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 쾌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전은 철저한 사업 리스크 분석과 수익성 확인을 거쳐 영국 원전 사업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