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이링크 포함 최대 4개 자회사 상장 계획
B2B 강점…LS 전기·전력 밸류체인과 시너지
B2B 강점…LS 전기·전력 밸류체인과 시너지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LS그룹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자회사인 LS이링크(E-Link)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이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LS이링크를 시작으로 최대 4개 자회사 상장을 준비 중이어서 이번 기업공개(IPO) 추진에 이목이 쏠린다. LS이링크가 지난해 설립 2년만에 흑자 전환하면서 그룹 안팎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LS이링크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하며 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상장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연내 코스닥 시장에 IPO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LS이링크는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LS그룹과 E1이 각각 310억원을 출자해 공동 설립한 회사다. LS그룹의 전기·전력 밸류체인에 E1그룹의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노하우를 접목,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충전 시장도 급성장 추세다. 독일 컨설팅 기관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관련 시장 규모는 2023년 550억달러에서 2030년 3250억달러로 5.9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점은 극복 과제로 꼽힌다. LS이링크의 강점은 B2B(기업간거래)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전기차 충전시장은 출혈경쟁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반면 LS이링크는 운수·물류 등 B2B 고정 수요를 확보해 수요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운수 부문은 시내버스 운수사 충전사업을, 물류부문은 택배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택배차량 충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기준 급속 충전기 924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도권 중심에서 향후 지방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