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14건… 초고가 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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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14건… 초고가 거래 급증
  • 김승현 기자
  • 승인 2024.09.1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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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3배, 50억원 이상도 242건
지난 15일 기준 서울 내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4건으로 지난해(5건)의 약 3배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 나인원한남.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15일 기준 서울 내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4건으로 지난해(5건)의 3배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 나인원한남.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올해(9월 15일 기준)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100억원 이상 고가거래는 총 14건으로 지난 2023년 연간 거래량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총 242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 건수(151건) 대비 60% 늘어난 것이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용산구 한남동으로 꼽혔다. 14건의 계약 중 6건이 한남동에서 이뤄졌고 5건은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는 지난 6월 200억원에 손바뀜하며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 7월에는 전용 273.41㎡가 20억원 오른 220억원에 계약되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 펜트하우스가 지난 8월 180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10년 전 분양가(20억원)의 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성동구 성수동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서울 포레스트에서는 전용 198㎡가 지난 4월 145억원에 거래되는 등 100억원 이상 거래만 3건이 나왔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9차에서는 전용 245㎡가 지난 3월과 6월 각각 115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매매뿐만 아니라 초고가 전세거래도 잇따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올해 신고된 전세보증금 50억원 이상 계약은 총 17건이다. 연립롸 다세대주택(빌라)까지 포함한 공동주택으로 범위를 넓히면 보증금 50억원 이상 전세계약은 18건으로 늘어난다.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은 아파트가 아닌 빌라에서 나왔다. 용산구 한남동 라누보한남 전용 255㎡는 지난 7월 보증금 105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빌라는 지하 2층~지하 4층 건물에 4가구만으로 구성된 고급 주택으로 지난 2022년 준공됐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지난 6월 보증금 90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되면서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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