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개토식은 50사단장(소장 김해석), 2작전사 인사처장(준장 정진경), 캠프캐롤 장병 등 군 관계자,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 이원열 칠곡 부군수 등 지역 기관장과 단체장, 보훈단체, 지역 초‧중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발굴에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전을 기원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개토식을 실시한 칠곡지역 유해발굴은 4월 21일부터 5월 16일까지 다부동전투 격전지였던 숲데미산, 328고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다부동전투는 국군과 UN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한 직후부터 반격으로 전환할 때까지 국군 1사단과 미 제1기병사단이 왜관과 다부동 일대에서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한 전투이다.
50사단과 국유단은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 7월까지 6‧25전쟁 최후의 방어선이자 반격의 발판이었던 칠곡과 6‧25전쟁 주요 격전지인 영천, 안동, 문경지역에서 각 4주씩 연인원 8천여 명이 참가하고, 발굴된 유해는 국유단 전문감식팀의 분석을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또한, 개토식이 열린 다부동전적기념관 주차장 일대에는 행사에는 주한 미군이 참가한 가운데 군 장비, 물자를 전시하고 서바이벌 사격체험 등 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학생을 위한 체험교육 행사도 펼쳐졌다.
김해석 50사단장은 이 날 추념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피와 땀의 결실임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관‧군‧경 총력 안보태세를 굳건히 유지하자”고 말했다.
한편, 50사단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활동을 전개해 지금까지 유해 1,700구, 유품 1만9천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