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빅컷에도 달러 가치↑…亞 주요통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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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빅컷에도 달러 가치↑…亞 주요통화 약세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4.09.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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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속 日닛케이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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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으로 피벗(통화 정책 전환)을 시작하면서도 향후 하향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9일(이하 현지시간) 달러 가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 28분 기준 전장 대비 0.595 오른 101.191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상단을 5.0%로 50bp 낮췄다. 또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연내 50bp, 내년 100bp 정도의 추가 금리 인하도 시사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적으로 달러 약세 요인이지만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리 발표 직전까지 100.8 위에서 움직이던 달러 인덱스는 발표 후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인 100.21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가파르게 반등했고 한때 101.474를 찍기도 했다. 이날 고점은 금리 발표 후 저점 대비 1.25% 높다. 연준의 연내 50bp 추가 인하 시사와 달리 시장에서는 70bp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고, 파월 의장이 빅컷 지속에 대한 시장 기대에 제동을 걸면서 달러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메르츠방크 리서치는 “첫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컸지만 파월 의장이 공격적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해석했다. 아시아 주요 통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오전 11시 38분 기준 전장 대비 0.98엔(0.68%) 오른 143.39엔이다. 환율은 금리 발표 직전 142엔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발표 직후 140.32엔으로 떨어졌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 143.95엔을 찍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1330원 위로 올라왔으며, 싱가포르 달러 등도 약세다. 한편, 이날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 했지만 코스피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관련주 악재에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38분 기준 0.45% 내린 채 거래됐다. 반면 일본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오전 11시 18분 기준 전장 대비 2.6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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