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문화재청은 정부3.0과 문화융성을 위해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중요 기록유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연계 통합해 대국민 서비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올해는 국민의 관심도가 높고 기존의 DB자료와 연계 가능한 △조선왕조 의궤 △승정원일기 △동궁일기 △왕실족보 △종묘 관련 고문서 등 조선왕실도서 28만1558면을 DB구축할 예정이다.DB구축 사업은 원문이미지, 원문텍스트, 표점텍스트 구축 순으로 추진한다.아울러 구축된 자료는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내 ‘조선왕실 전자도서관(가칭)’을 개설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대국민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그간 한정적인 예산으로 인해 원문이미지, 원문텍스트, 표점텍스트 구축을 동시에 진행하지 못해 불완전한 형태로 서비스됐다. 때문에 국민의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던 것.
이번 사업은 그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구축된 DB자료가 궁궐, 향교, 서원 등의 문화행사 고증자료와 교육·학술자료로 활용돼 조선왕실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문학 대중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문화재청 측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유산3.0의 기관 간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록문화유산 소장처를 비롯한 관계기관 간에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연계 기관을 추가로 확대할 것”이라며 “구축된 기록문화유산 DB자료가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