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체코 경제사절단···사업망 확장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9일 원전 예정지인 체코 트레비치를 방문해 지역협의체에 소방차를 기증하고 오찬행사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트레비치시(市)는 원전 예정지인 두코바니 인근에 있다. 이 지역은 소방시설이 부족해 화재 발생시 적극적인 대처가 힘들어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대우건설은 트레비치 지역주민 협의체 요나쉬 협회장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듣고 소방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우건설이 신규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시공 주간사인 만큼,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조하고 순조로운 원전 계약을 위한 지역협의체와의 소통 차원이다.
정 회장은 이날 두코바니 및 트레비치 지역 대표들과 오찬을 하며 대우건설이 50여 년간 완수해낸 500여 개의 해외실적을 부각하고 적기준공 달성을 약속했다. 또한 시공사 대표로서 원전지역 주민들과 상생협력을 재차 강조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원전지역 대표들과 두코바니 신규원전 5·6호기 예정부지를 방문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체코 경제사절단 행사에 참가해 체코의 정부·산업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했다. 현지 원전관련 주요 산업체와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 추가 교환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내년 3월로 예정된 발주처-한수원 간 계약이 잘 마무리되도록 시공 주간사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글로벌 대우'의 명성에 부합하도록 체코 산업계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