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서울 중구문화재단(이사장 김길성, 사장 조세현)이 운영하는 중구구립도서관은 지난 22일 신당동 다산어린이공원에서 ‘2024 중구 북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책으로 추억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관내 공공도서관 7개소와 작은도서관 12개소, 서점 및 학교가 참여했으며 2천여 명의 시민이 찾았다.
도서관은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과 흥미를 전하고자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콰르텟원스’의 재즈 공연과 현악 4중주 공연, 버스킹(거리공연)이 이어졌다.
‘2024 중구 올해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된 ‘우리마을에 온 손님’ 저자와의 북토크가 진행됐다. 길게 늘어선 체험부스에서는 모루인형 만들기 등 14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참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주민참여형 전시와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는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오롯이 ‘책’과 함께 중구구립도서관만의 특색을 담아 진행된 이번 축제는 다양한 독서문화 체험을 경험하고 도서관과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종이문화재단과 숭의여자대학교, 관내 유관 기관의 협력으로 진행돼 지역 내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섰다.
이날 행사에 방문한 한 참여자는 “이용자 참여형 도서 전시인 ‘나의 첫ㅁ책’을 통해 과거 감명 깊게 여겼던 책을 회상하며 추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책으로 추억을 거닐며 도서관과 책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북페스티벌은 책과 예술, 그리고 사람들을 이어주는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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