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을 위해 현장과 고도화 전략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2일 경기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에서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 발표 토론회를 개최했다.
중기부는 이날 오전 경제장관회의에서 부처합동으로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영주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전환 종합지원지원 시설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를 찾아 이번 대책으로 육성하게 될 스마트제도 전문기업 대표기업 및 이들 기업의 성장과 제조혁신을 지원하는 기관들과 만났다. 스마트제조산업 육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기부는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을 통해서 디지털 전환 기반이 확대됐지만, 스마트제조산업 분야의 기술력이 선진국 대비 낮고,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부족하다.
중기부는 국정과제인 ‘중소제조업 디지털 제조혁신’의 안착을 위해 스마트제조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스마트제조산업의 전망과 주요국과 대비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한다.
우선 한국생산성본부의 스마트제조산업 정의와 분류 연구에 따라 스마트제조 주요 기술과 품목을 자동화기기, 연결화기기, 정보화솔루션, 지능화 서비스의 4대 영역, 14개 세부 분야로 구분했다. 스마트제조산업 4대 영역은 전세계적 디지털 전환과 지능화 흐름속에서 성장가능성이 모두 높지만, 범위가 광범위해 모든 분야를 육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전략적 중요성과 정책적합도를 고려하해 지원이 시급한 7대 전략 분야를 선정하였다.
자동화기기에서는 △식별시스템 및 머신비전이 해당된다. 연결화기기에서는 △통신네트워크 장비 △제어시스템 및 컨트롤러, 정보화솔루션에서는 △생산 △물류관리 시스템, 지능화서비스는 △디지털트윈과 △제조 빅데이터 또는 제조 인공지능(AI) 등이 포함된다.
중기부는 전략분야별로 한국 기술 공급기업의 기술수준과 전략적 중요도를 고려해 특성에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2027년까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 지정과 중소기업 기술수준의 5% 이상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적 중요도가 높고,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이 비교적 높은 생산관리시스템, 식별시스템·머신비전, 통신네트워크 장비의 경우에 ‘우선지원 분야’로 구분한다. 초격차를 위한 기술확보를 지원하거나 또는 축적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전략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을 균형있게 추진해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의 AI를 활용한 심층평가 방식을 전문기업 역량진단에 도입하고, 디지털 전환 기술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전문기업으로 지정하기 위한 세부 기준과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2026년부터 시행한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원활환 정부사업 참여를 위해 사업기간 단축과 사후관리 의무를 완화한다. 스마트제조산업을 통계청이 승인하는 특수분류로 추가해서 정기실태조사와 기술로드맵 수립, 산업인력 수급 파악 등에 활용한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창업에서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한 창업을 촉진한다. 스마트제조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혁신기술 창업자를 지원하고, 4대 분야간 업종전환과 신사업 추가를 지원한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전략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전략품목을 도출한다. 기업간 공동, 현장협력 연구개발(R&D) 등 산업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스마트제조혁신 선도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수요 기반의 인력양성 체계를 마련한다. 기업의 인력수요에 기반한 스마트제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고용노동부의 ‘고용24’에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명단을 공유하여 기업과 핵심인재간 연결을 강화한다.
정책금융과 민간금융, 제조혁신펀드를 활용하여 전문기업이 성장에 필요한 자금과 투자를 적기에 제공할수 있도록 하고, 전문기업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혁신제품 지정과 테크서비스 수출지원을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을 알리고 현지에서 중장기적인 사업 네크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혁신사절단에 참가를 지원한다.
표준화된 데이터 기반 위에서 원활한 데이터 교환과 인공지능 적용이 편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지역 주력산업 특성에 맞는 인공지능 기술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특화 제조AI센터’를 권역별로 설치를 확대한다.
스마트공장 구축 정보, 제조데이터 표준, 제조 분야에서 인공지능 활용사례가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축적돼 공유, 확산되도록 ‘스마트제조혁신 통합 플랫폼’을 구현한다. 테크노파크의 지역 제조혁신센터를 지역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역량강화와 제조혁신 관련 권역별 협력 창구로 역할을 제고한다.
중기부의 대책 발표에 이어, 참석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대표기업들은 육성방안에 대한 기대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문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AI 기반 표면품질 검사장치(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에이비에이치의 한아람 대표는 “혁신 제품을 개발하거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라며 “더 높은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예산이 확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희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성장의 관건은 제조데이터를 많이 다뤄보고 이해하는 우수 개발 인력의 확보”라면서 “이번 대책을 계기로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인재 양성 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주 장관은 “스마트제조산업은 미국과 인도의 시장조사회사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8년 438조원, 연평균 22.0% 성장이 예상되는 신성장 산업”이라면서 “이번 대책으로 스마트공장 보급정책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의 균형있는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 스마트제조 허브가 되고, 미래 제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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