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한국석유화학협회가 협회 이름을 '한국화학산업협회'로 바꾼다. 석유화학 업종의 불황 장기화로 외연 확장이 어려워지자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전문회사 등 새 식구를 끌어들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이날 총회를 열고 협회 명을 기존 '한국석유화학협회'에서 '한국화학산업협회'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이후 산업자원통상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31일 '한국화학산업의 날'을 맞아 협회 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2012년 협회 명을 정한 뒤 12년 만이다.
이와 함께 협회 성격도 화학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확장한다. 전통 석유화학 기업 32곳만 회원사로 끌어들였던 과거와 달리 화학물질, 화학제품 제조업체도 회원사로 모집할 수 있게 된다. 석유화학협회는 우선 수요조사를 거쳐 정밀화학, 첨단소재 등을 회원사로 포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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