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이 자체개발한 신품종 철기 50이 식미평가 1위를 차지했다.
14일 철원군에 따르면 최근 철원군농업기술센터가 고석정 꽃밭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맞춤 고품질 품종개발사업으로 개발한 신품종 ‘철기50’과 향후 품종출원이 가능한 유망 4계통에 대한 현장 식미평가회를 가졌다.
식미평가회는 매년 최근 육성된 벼 품종의 식미평가를 통하여 철원오대쌀의 밥맛을 알리고, 신 육성 품종(계통)들의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여 향후 품종개발 방향성 제고 및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식미평가회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현장평가로 수도권 소비자들의 참여가 낮아 철원쌀 주요 고객층의 인지도를 반영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한계를 벗어나고자 올해 처음으로 고석정 가을 꽃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함으로써 참여한 412명중 393명(95.4%)이 수도권 소비자로 현장평가와 홍보가 동시에 이루어진 행사였다는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식미평가는 평상시 먹는 밥을 기준으로 시식품종들의 밥맛 정도와 오대쌀로 지은 밥을 찾아내는 2가지 평가를 진행하였는데, 신품종(계통) 평가에서는 평상시에 먹는 밥과 비교했을 때 더 맛있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인지도 순위는 철기50(26.3%)>오대(20.6%)>철기43호, 철기62호(18.3%)>철기54호(16.6%) 였다.
철원오대쌀을 찾아내는 평가에서는 참여한 134명중 30명(22.4%)이 정확하게 오대쌀을 찾아낸 반면 철기50(28.4%), 철기62호(20.9%), 철기43호(14.9%), 철기54호(13.4%)를 오대쌀이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많은 편으로서 철원오대쌀 특유의 조직감과 찰기에 따른 밥맛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었으며, 새롭게 육성한 품종(계통)들도 오대쌀이라고 생각하는 평가자들이 많아 품종개발 이후 소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희종 농업기술과장은 “이번 식미평가회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보급함으로써 오대쌀 편중에 따른 부담 및 위험을 낮추고, 다양한 품종 선발을 개발, 철원군만의 특화품종으로 육성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