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화성산업진흥원이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와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에서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2022년 통계 기준 외국인 근로자 수 23,473명, 제조기업 수 28,590개사로 두 지표 모두 전국 1위인 기초지자체로, 화성시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한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자 이번 협약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관내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안전보건 수준 향상 △관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 등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기업하기 좋은 화성시를 실천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 협력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광재 화성산업진흥원장은 “평소 외국인 근로자들이 의사소통 문제로 산업재해에 취약했는데, 외국인복지센터와 협력을 통해 한국어 및 산업안전보건 교육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지역 내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한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손녕희 외국인복지센터장은 “외국인근로자들을 단순히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력’이 아닌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하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근로자들의 권익보호와 산업안전보건을 위해 “화성산업진흥원과 협력하여 이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화성산업진흥원은 지난 6월 발생한 아리셀 공장 사고 이후 산업안전본부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는 발안일반산업단지 내에 2009년 설립되어 현재 수원대학교에서 수탁 운영 중으로 외국인 주민 한국어교육, 외국인 주민 상담-지원, 문화 다양성 캠페인 및 교육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화성=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