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도서 저렴하게 판매해 독서 문화 진흥과 나눔 실천까지 일석 이조
매일일보 = 심기성 기자 | 마포구가 오는 25일까지 ‘더북데이 알뜰 북 마켓’을 위한 도서 기증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증은 누구나 가능하며 기증 장소는 마포구 내 16개 동 주민센터와 15개 구립도서관에서 기증 도서를 접수한다.
기증 가능한 도서는 소설, 에세이, 역사서, 시집, 동화책 등으로 훼손이나 오염이 심한 도서와 참고서, 잡지, 문제집 등은 기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서 기증 참여 유도를 위해 10권 이상 도서를 기증하는 주민에게 마포구립도서관 대출 가능 도서 권수를 5권에서 10권으로 확대한다.
구는 책을 통한 나눔과 소통 문화 확산을 위해 11월 2일부터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R5~R6 구간에서 ‘제2회 더북데이’를 개최하고 기증 받은 도서를 판매하는 ‘알뜰 북마켓’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도서 판매를 넘어 ‘책이 불러온 나눔’이라는 주제로 독서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의 중고 도서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도서 판매 수익은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에 처음 열린 ‘더북데이’에서는 총 1만 3천여 권의 책이 기증되었고 7,223권이 판매됐다.
판매수익 1128만 9천 원은 전액 마포복지재단에 기부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 ‘더북데이’는 단순한 책 나눔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과 나눔의 장이다”라며, “책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