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입주자들과 주거비·육아 부담 등 고충 나눠
임대주택 활용 등 신혼부부 주택 확대 예정
임대주택 활용 등 신혼부부 주택 확대 예정
매일일보 = 이혜경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인 '미리 내 집' 제1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했다.
미리 내 집은 오세훈표 주택정책 대표 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의 두 번째 버전이다. 신혼부부는 시세보다 싼값에 10년 거주할 수 있고 자녀 1명을 낳으면 20년까지 가능하다.
주민시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신혼·예비부부들이 그간 양육과 주거비 부담으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고 미리 내 집 당첨 소감과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했다.
오 시장은 "실제 입주하는 분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물량도 최대한 늘리고 유형도 다양하게 공급해 결혼·출산할 용기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는 12월에는 미리 내 집에 해당하는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 △청계 SK뷰(성동구 용답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동대문구 용두동) 등에서 400세대가 풀려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는 2026년부터는 매년 미리 내 집을 4000호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신축매입 임대주택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신혼부부에게 빠르고 통합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전담조직 신설 등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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