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영, 생일에 이은 환송 잔치 … 저어새 보호 및 홍보 활동 일환
- 줍깅·공연관람·체험활동까지 … 남동유수지 저어새 생태학습관서 개최
- 줍깅·공연관람·체험활동까지 … 남동유수지 저어새 생태학습관서 개최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저어새야 안녕, 모두들 안녕(安寧)”
인천광역시는 지난 19일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생태학습관에서 떠나는 저어새의 ‘안녕(安寧)’을 기원하는 환송 잔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저어새는 전 세계 6,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Ⅰ급) 천연기념물이다. 대만, 홍콩 등에서 겨울을 나고 매년 3월 도심지 내 유일한 번식지인 ‘남동유수지 저어새섬’에 돌아와 3월부터 8월까지 번식한 뒤 11월 인천을 떠난다.
시는 저어새 보호 및 홍보를 위해 올해 저어새 환영 잔치(3월 16일)와 생일 잔치(5월 18일)를 개최한 바 있다. 저어새 환송잔치는 매년 3~8월 번식을 끝내고 떠나는 저어새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개최하고 있다.
저어새 환송 잔치는 쓰레기 줍기와 조깅이 더해진 ‘줍깅’ 활동으로 시작됐다. 달콤한 달고나 새 만들기, 무지갯빛 저어새 키링 만들기, 아름다운 철새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과 H45와 떠나는 월동지 이동 놀이, 저어새랑 퀴즈 풀고 찰칵, 월동지 보내기 놀이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푸를나이 청년예술팀‘지오디컴퍼니’의 공연 관람으로 마무리됐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남동유수지를 떠나는 저어새들의 안녕을 위해 시민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저어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내년에도 저어새 등 이동성 물새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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