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공연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장애공감 문화 확산, 인식개선
한궁・보치아・시각장애인 안마 등 다양한 체험부스 진행
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힐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구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방화동 방화근린공원에서 ‘제21회 장애인 어울림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서구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사회문화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부터 열리고 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지역 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등 9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부는 장애인 하모니카 공연팀, 전자현악 여성 3인조 그룹 ‘디오네’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복지지원금 전달식, 경품 행사 등이 진행된다.
2부는 장애인식개선 문화예술 공연과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지적장애 소리꾼 ‘장성빈’,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청바지 밴드’, 트로트 가수 ‘양재근’, 인기 트로트 가수 ‘박군’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출연진들은 공연 후 개그맨 이동엽의 진행 하에 공감 토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해소를 돕는다.
그 외에 생활공예 비누만들기 체험, 장애인기초건강측정, 한궁(우리나라 전통 종목 국궁과 투호, 서양의 다트를 결합한 생활체육) 체험, 보치아(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장애인 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감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의 시선에서 사회를 바라보며,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의 권익을 증진하고 소통과 힐링의 장이 될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