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정부(G-To-G) 간 협력 플랫폼 구축... 헐리우드 영화제 송도 유치 등 추진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1일 아트센터인천에서 글렌데일시(시장 엘렌 아사트리안)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하여 상호지역간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정부(G-TO-G) 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엔터테인먼트 및 관련 산업계에 제공함으로서 양측이 글로벌 문화 컨텐츠의 자유로운 생산, 유통, 소비 도시로 동반 성장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의 3번째 도시로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유니버스픽처스의 자회사)’ 등 많은 콘텐츠 관련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중심지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의 △엔터테인먼트사 및 관련 산업계의 활발한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협력 플랫폼 구축 등으로 향후 지속적인 연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미국 10대 컨텐츠 기업으로서, 스티븐 스필버그, 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회장 제프리 카젠버그, 음반제작자 게펜이 ‘94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부로 창업.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트롤 등을 제작하였고 특히 트롤의 경우 코로나 강타시 업계 최초, 극장 및 스트리밍 동시 개봉으로 3주 1억 달러 매출 달성하는 등 전세계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세계적인 콘텐츠의 산실인 글렌데일시와의 협약을 기념해 금년 처음으로 ‘헐리우드 아시아 엔터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엘렌 아사트리안 글렌데일시 시장, 이창엽 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키아누리브스 주연의 영화 ‘왓쳐(2000년)’의 제작자 패트릭 최, ‘설국의 태양’의 김산 작가, 미국한인방송(TVK) CEO 에릭 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헐리우드 아시아 포럼을 정례화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헐리우드 영화제 아시아판 행사를 송도에 유치함으로서 우리나라 문화 컨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산업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과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할리우드 아시아 테마파크’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창엽 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세계는 지금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헐리우드와 K-엔터 산업이 힘을 모아 산업을 리드해야 할 시기이다. 이제는 기업과 기업(B-TO-B) 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부(G-TO-G)간 협력이 절실한 가운데 오늘의 협약은 엔터 산업계에도 큰 희소식이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인천시는 세계 미디어의 수도라고 불리우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시와 지난 1961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글렌데일시와의 협약을 계기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와 함께 버뱅크, 글렌데일, 로스엔젤레스 헐리우드로 이어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벨트를 활용 및 협력하여 인천의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