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자기주도형 인공지능(AI) 수학 학습 플랫폼 수학대왕의 운영사 튜링은 앱 내 AI를 활용한 최신 기능 2종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기능은 ‘AI 필기 인식’ 기능이다. 사용자가 작성한 필기를 AI가 인식하고 분석해 풀이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파악해 필요한 개념을 진단해준다. 문제 풀이 도중에도 사용자가 어려움을 느끼거나 의도와 다르게 이해한 개념이 있다면 필기 인식 AI가 힌트를 제공하거나 정확한 개념을 제시해 도움을 준다. 학생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기주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질의응답 게시판’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문제 풀이 방법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했다. AI 기술이 적용된 질의응답 게시판은 학생들이 학습과 관련해 궁금한 부분을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AI가 작성한 답변이 정확하고 적절한지 검토하고 올바른 답변에는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인증마크를 받은 학생에게는 포인트를 지급해 학습 참여도와 흥미를 높이는 등 게이미피케이션적 요소가 포함됐다.
튜링은 수학대왕을 통해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수학을 즐기고 더 나은 학습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 업데이트를 이어갈 방침이다. AI 필기 인식 기능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시간 필기 분석을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AI 학습 어시스턴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질의응답 게시판 역시 더 많은 학생들이 수학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수학 지식 커뮤니티로서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
최민규 튜링 대표는 “이번 수학대왕의 최신 기능 업데이트는 학생들이 수학을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극대화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수학대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선생님과 학부모님의 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튜링은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학학습 특화 AI 모델을 정교화해왔다. 고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오픈AI 매칭데이’에서 오픈AI가 선정한 국내 스타트업 10개사에 포함됐다. 최민규 대표는 포브스에서 매년 선정하는 ‘30세 미만의 젊은 리더 30인’에서 컨슈머 테크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