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실시한 오리와 기타 가금류 등의 항원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분석돼 전남이 뉴캣슬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캣슬병은 닭의 소화기와 호흡기, 신경 등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뉴캣슬병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검사 대상 축종을 닭에서 오리와 기타 가금류까지 확대 시행하는 등 온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에는 닭에서 백신 접종 후 항체 양성률을 조사했다. 하지만 뉴캣슬병은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모든 조류에 감염될 수 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닭, 오리, 기타 가금류까지 뉴캣슬병 바이러스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가금농장, 도축장 닭 269개소 1만 8천 건에 대해 항체검사를 실시했고, 양성률은 68.8%로 나타났다. 도축장에 닭을 출하한 농장 2곳은 항체 양성률이 기준보다 미흡해 시군에서 과태료를 부과토록 조치했다.
오리와 기타 가금류 등 598개소 1천373건에 대해 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항원검사에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뉴캣슬병은 전남에서 2010년 5월 이후 발생하지 않았으나, 동남아시아 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는 상황인데다 국제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며 “양계농가에선 철저한 백신접종을 하고 소독 등 차단방역 수준을 높게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