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는 청년이 청년을 돌보도록 함으로써 그들에게 사회활동 참여기회도 제공하고 건강도 개선토록 하는 ‘청년사회서비스’ 사업이 큰 호응 속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사회서비스 사업은 청년으로 구성된 사업단이 청년을 위한 서비스를 하는 사업이다. 청년이면 누구나 2만 원 내외 본인 부담으로 비만 관리, 체력 증진, 척추 및 자세 교정 훈련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지난 4월 목포과학대와 세한대학교 사업단이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건강 개선을 목표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용자 욕구 반영 및 제공 인력 역량 강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올 들어 이용 인원은 328명으로 지난해(174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청년의 건강 개선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7개 시군에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실제로 여수의 경우 지난해 8명에 불과했던 이용 인원이 40명으로 늘었고, 영암은 시행 시군 중 가장 많은 75명을 기록했다.
영암에 거주하는 30대 청년은 “목 통증으로 베개를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거북목 증상이 심했는데 3개월간 꾸준히 자세 교정 훈련을 통해 통증이 거의 완화됐다”며 “직장 때문에 병원 다니기가 어려웠는데 퇴근 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여수에 사는 20대 여성은 “어깨 수술 후 근육 불편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아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강사가 각 운동과 스트레칭 동작들이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 상세히 설명해줘 맞춤형 운동을 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청년이 서비스를 알고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을 바라는 18~45세 청년은 시군 복지 담당부서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목포과학대 청년 사업단, 세한대한교 청년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청년사회서비스사업은 그동안 복지혜택에서 제외됐던 청년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확대해 그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